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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smile

관계의 시작과 단절의 시작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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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생각 2011/12/08 15:16

부자 교회를 향함

지난 한 달 여 동안 RSS 구독 목록을 비우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쭈욱 보다가는 다음 글을 발견했어요.

교회가 헌금을 사용하는 방식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생활 중 만났던 친구 한 명은 제가 목사의 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그럼 집에 여유 좀 있겠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전 목사의 아들이지만 집이 부유하지 못해요. 중학교 때 개척하시고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십여명 되는 적은 교인들과 목회를 해 나가시는데, 다들 여유롭지 못하고 또 헌금을 관리하는 방식도 위의 글에서와 달리 각기 분류에 맞게 쓰도록 하거든요.

얼마 되지 않는 선교 헌금들을 모아서 일부라도 선교사님들에게 전달하고 있고요. 각기 분류에 맞는 헌금을 사용하시려는 노력이 보지 않으려해도 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으니 드리는 말씀이지만, 부모님을 보면 목사 사례금으로 들어오는 돈들 마저도 공과금을 내고나면 거의 없어서 중고등학교 때 용돈이라는 것을 정기적으로, 아니 그다지 받아본 기억은 없네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전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라는 오해를 종종 받아 왔어요. 그런 오해가 교회, 목사의 아들이라는 확실한 연결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시각이 최근의 일이 아니라는 사실에 부연이 되겠지요.

부자 교회들의 그런 방식의 돈 씀씀이는 문제가 됩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에도 문제가 되지만 무엇보다 교회의 존재 이유에 문제가 되는거죠. 교회는 그 존재 목적이 하나님이어야 해요. 하나님의 앞에서 그 존재가 이어져가고 또 그의 영광을 위해서 각기 일을 해 나가야하는 거죠.

그렇다면 위의 글에서 언급된 헌금의 사용 용도들을 그 존재를 위한 필요악이 아니냐! 는 질문이 던져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건 인간들의 욕심이고 또 그 욕심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 한다고 정당화하는 거죠.

이런 글이 교회의 평판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있지만, 도드라지는 교회들 대부분의 그런 교회들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들고 기도로 나아가는 수 많은 성도들이 계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또한 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그렇다면 믿는 사람으로서 부자 교회를 똑같이 비판만 해대고 있어야 하느냐! 정신 차리라고 헌금 내지 말고 퍼나르고 어렵게 만들어야 하느냐!

아니오! 우리는 믿는 사람들이고 믿는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기도해야죠.
제 부모님께서 기도로 살아오셨고 기도해봤자 뭐가 되냐는 비난과 조소 가운데서도 기도가 이루어져 가는 모습들을 보아 왔으며 보고 있고, 볼 것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에요!

기도는 믿는 사람의 호흡과 같거든요.
여러분 우리 기도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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