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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시작과 단절의 시작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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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2 00:11 나의/생각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의 짧은 메시지에 적응했다. 이런 점은 여러 모로 드러나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라면 이런 사실을 더욱 체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다보면 메시지가 짧은 것을 더 이해하기 쉽게 여긴다. 호흡을 길게 가는 것보다 짧게 여러 번에 나누어 말하는 것이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더 용이하다는 말이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이전에 긴 호흡으로 말하던 것들을 이제는 조금 더 짧게 끊어 설명하는 것이 학습자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물론 이런 사실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것을 실행에 옮기고 적용했기에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적용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위의 이런 적용점의 변화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아이들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을 읽는 주요 대상자들 뿐 아니라 후세대에게도 이런 변화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블로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적어진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할까. 블로그가 이런 시대의 흐름에 역류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것이 아니라면 원인이 다른 것에 있다고 분석해야하는 것일까. 확실히 이전에 비하면 블로그를 통해 활동하는 사람은 줄었다. 그냥 생각을 끄적거리는 사람들에서부터 잘 정리하여 정보의 형태로 공개하는 사람들이 이전에 비해 확실하게 줄었다.

물론 양질의 블로그는 계속 운영되고, 글을 작성하는 것도 주인장의 적절한 필력과 컨텐츠가 뒷받침되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본다면 블로그의 쇠퇴가 과연 소셜 네트워크에 적응한 사람들이 긴 글을 싫어하는 것 때문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런 변화에 적응하였거나 그 자신의 필력을 통해 극복해왔다고 생각한다.

이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글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부정확하게 쓰게 된 것은 나름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우유부단함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해 준 동력이자 지금까지 이어지게 한 원인이다. 원인이라고 표현한 것은 다른 적절한 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동안 성실하게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에 글 쓰는 능력은 그다지 탁월해지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비해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전개하는데는 익숙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일만 시간의 법칙이 성공의 법칙으로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었다. 이 법칙은 ‘꾸준히’라는 덕목이 얼마나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이런 꾸준히는 꼭 열심히라는 것과 동일시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인터넷 검색이 사업의 기반이 되고 수익 모델의 중심에 위치한 이 시대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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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n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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