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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시작과 단절의 시작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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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 2007/04/08 19:59

나는 끝없이 나를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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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누군가를 훈계하기 위함이나 가르치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또한 본문에는 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도록 만드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울(Paul)은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했다. 필자 역시 스스로를 수 없이 죽이고 있다.[각주:1]
자신을 죽이는 방법은 머리속에 있는 필자의 모습을 상상해 놓고 무언가 폭력적인 방법으로 죽인다. 이런 상상을 하는 것은 실제 행동에 변화를 가져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기회를 가지도록 만들 수는 있다. 그런 상상을 하고 나면 조금 반성의 기미를 가지고 스스로에 대해 사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끝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은 욕심을 가지는 건 인간의 기본 욕구일까. 그런 욕구을 가지지 않은 사람도 있을까.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어하지 않은 인간도 있을까. 분명 있기는 할 것이다. 도저히 인간으로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단계까지 철저하게 내려간 그에게서는 그런 욕구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부모님께서 목회자라는 것은 연단의 가장자리에서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했고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는 이점을 가지게 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그 지인이 그런 상태[각주:2]에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여태껏 연단 구경잘했으니 뭔가 잘난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둘 다 아니다. 연단의 가장자리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진지한 사고의 과정이 거쳐지지 않으면 그 연단의 가장자리에서 경험했다고 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필자는 자신을 죽이는 행위를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사실 표면적으로는 아무것도 없다. 인간적인 사고로는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게 된다. 영적인 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이득을 찾아본다면 조금 더 성화되어 있는 듯한 모습을 자신에게서 발견한다는 것일까. 이전 보다 조금, 아주 조금 더 성화되어 가는 단계의 일로에 놓여있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일까.

그 분도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과의 시간을 보내고 술도 마셔주고 하면서 자신에 대해 실망스러우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전에 그 분께 약속 드렸던 사랑 이야기 하나 해 드려야겠다.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필자 인생의 단편이라고 표현해야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더보시게요?

  1. 물론 실제로 죽이는 건 아니다. 자살의 의미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자살이지만 실제의 물리적인 몸을 손상하는 것은 아니다. [본문으로]
  2. 자신을 죽여야만 하는 상태 [본문으로]
  3. 사실 이 직책은 중대급에서는 별도로 인가가 없어서 소대장의 임무지만, 부대 특성상 부사관이 맡고 있었다. [본문으로]
  4. 일반적으로 병사들이 가지는 휴가 같은 것 [본문으로]
  5. 여기서 구차하다는 것은 없어보인다는 의미로 없어서 메달린다는 의미로 생각하시기 바란다. [본문으로]
  6. 부사관 신분 중 가장 낮은 계급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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