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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smile

관계의 시작과 단절의 시작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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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 2007/09/14 00:00

내 사랑은 이렇게 이어져 간다. 4

그러는 중에 그녀가 필자의 자를 지나치면서 차를 알아보고는 돌아보기에 가던 길을 계속 가라는 손짓을 했다. 차를 세워둔 뒤편에 그녀의 아버지가 바라보시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간 방향으로 더 이상 그녀가 보이지 않게 되고 그녀의 아버지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이동했다.

그리고 그녀가 들어간 골목으로 차를 잠시 세워두고는 관련 사실들을 알렸다. 다음은 그녀와의 문답내용이다.

문답내용


그 렇게 대화를 마치고 집에 도착했더니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간이었다. 컴퓨터를 켜고 이런 저런 것들을 보며 생각하고 있는데, KT 일반 전화벨이 울린다. 통화내용은 어떻게 됐는지에 대한 것이었고 내일 아침에 얘기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그리 고 아침이 밝았고 오후에 전화가 왔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밤새는 아니더라도 적지 않은 눈물을 흘린 듯한 목소리였다. 예상대로 아버지로부터 졸업하기 전까지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 얘기를 하면서 또 울 것 같은 목소리였다. 필자 역시 금방이라도 눈물이 흐를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꾹 참고,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참자고 했더니, 군대가서 2년 동안 기다리기도 하는데 기껏해야 2달이지 않냐며 오히려 위로해주었다. 그리고 간간히 연락하겠다는 것이었다.

그 렇게 통화를 마치면서 들은 생각은 차라리 잘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수능을 대비하고 있고 필자는 대학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각자의 목표를 향해 마지막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기에 서로에 대한 만남으로 소비될 수 있는 시간을 줄 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자위했다.

이 위의 부분까지 적은지 일주일이 넘었다. 지금도 전화통화는 한다. 저녁에 학교 수업과 1차, 2차, 3차 자율학습까지 마친 상태에서 집에 가는 길목에 있는 공중전화로 통화를 시도했고, 걸고 받는 전화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방식으로 통화를 하고 있다.

필자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여전히 공부하는데 힘들지 않느냐 등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말에 기분 좋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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