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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smile

관계의 시작과 단절의 시작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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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상 2006/10/09 23:27

늙은거?

본인보다 연로하신 적지 않은 독자에게 먼저 사과의 말씀 전한다.

오늘 오랫만에 줄넘기를 해 보았다. 20대 중후반에 접어들면서 이전에 했던 방식의 무식한 운동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결론을 인정하기까지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다. 실로 몇개월이나 걸린것이다. 그리고 인정 후에도 결심하기까지 몇 개월이 흘렀다.

2006년 이전의 포스팅들을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정 아무나 믿을 수 없을만큼의 수치인 5천번은 젊었을 때나 가능한 줄넘기 횟수인것이다. 지금에와서는 그럴 정도의 체력은 있지 않은것이다.

나이를 먹었다는 자각과 결심을 오늘에서야 실행해 옮겼다. 그런데 이거 웬일인가 다시한번 나이를 먹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20분씩만 하자고 마음먹고는 줄을 들고 집 뒤쪽 공원으로 향했다. 물론 무릎의 무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콘크리트나 블럭이 아닌 흙이 밟히는 땅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저녁에 먹은 튀김닭이 무리를 가져왔다. 조금 많이 먹었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것이 이렇게나 힘들게 하다니.. 줄넘기를 시작하고 노래가 한곡 반이 흘렀을 때 신호가 왔다. 토악질이 올라왔다. 꿋꿋이 버텨내려 했으나 무리가 된다는 신체적인 신호가 더욱 심화되었다.

더 이상은 무리였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했던 과식 후의 운동은 전혀 그런 기미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는 그렇게 위험하다는 음주상태에서의 줄넘기도 무리가 되지 않았던 몸이 이제는 몇 년 지났다고 무리라는 신호를 보내온다.

아... 이런걸 나이먹는다고 하는 것인가...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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