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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31 오랫만에 코딩 중
- 2007/08/18 수능 90일 전의 만남.. (2)
어려서부터 분해하고 조립하는 것에 관심이 많더니 급기야는 아버지께서 얻어다주신 데스크탑을 분해해 보며 그것을 하나의 놀이로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까지도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걸어다니는 가격정보라고 생각되어질 정도였으니까. 지인들이 관련 정보를 요구할 때 즉각 대답할 수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그 때만큼 데스크탑을 볼 일이 없어서인지 제가 랩탑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버리고 제한적인데 반해 그 외의 것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어요.
고등학교를 정보산업고등학교에 가게되면서 더욱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짙어지고 더불어 어린시절 꿈이었던 프로그래밍에까지 관심의 영역을 확대했지요. 컴퓨터에 관한 만큼의 관심을 학교 공부에 투자했으면 SKY까지는 아니어도 여느 이름있는 대학엔 들어갔을 정도지요. 물론 뭘하든 여유롭기를 원하는 성격탓에 뭔가 출중한 면은 없지만요.
지금의 나이에 이르러서까지도 그 열정은 쉬이 사그라들지 않아 그 동안 소홀했던 것이 후회되어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하기 위해 잠시 공부의 기간을 가지고 있네요.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맡게 된 첫 번째 일거리!
지금 코딩하는 것이 바로 그 첫 번째 일거리인데, 생각보다 오래 쉰 것인지 시간도 오래걸릴 뿐만 아니라 디자인 감각이 이전만큼 - 물론 이전에 아주 뛰어났다는 말은 아니지만 - 의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마음이 불안하네요.
기한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일거리를 주신 분에게서 그다지 큰 압박이 없거든요. 오히려 제 자신에게서 나오는 압박이 조금 힘드네요. 작업이 시작되면서 코딩하는 가운데 조금씩 기억나기는 하지만 일을 쉬는 동안에 이전에 코딩했던 - HTML이라든가 CSS라든가 - 것에서 몇 보 전진한 현재의 표준들은 생소하기만 하기에 그만큼 이전에 했을 때보다 속도도 나지 않아서 웬지 작업 진행도 쳐지게 되고요. 잘 기억나지 않는 부분들을 검색하고 시험해보는게 생각 이상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요.
그래도 이전보다 브라우져별로 개발툴들이 확장으로 지원되니 조금은 작업이 수월하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을 잡아가는데 하루가 다 가고 있네요.
아~ 뭐랄까 자신감이 없어져서 만들어 놓은 것이 잘 된것인지 어쩐것인지 알 수 없을뿐만 아니라 이전만큼 누군가에게 공개하기도 수월하지도 않고요.
뭔가 푸념만 잔뜩 쓰고말았네요. 그래도 내일의 나를 위해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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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필자 역시 이번 학기를 치르고 나면 원생이 되어야 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능을 치르는 사람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의 공부를 해줘야 한다.
여기까지 작성하면 두 사람이 각자의 목표하는 바를 두고 함께 공부하는 좋은 방법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올법한데, 바로 이 이야기를 위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대학교 1학년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해와 함께 새로운 만남을 가지게 된다. 필자는 비둘기 학번으로 입학하자마자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별다른 특이사항 없이 헤어졌다.
군에 복무하고 학교에 복학하면서 새내기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CC와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최근의 그들은 학교 공부도 함께 하여 연애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이야기였다.
과연 그것만큼 이상적인 관계가 어디있을까 싶었다.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두 주인공은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통해 좋은 성적을 유지했는데, 두 사람이 연인관계가 되면서 성적의 이상을 일으켰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로에 대한 애정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쟁자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 애니메이션의 에피소드 중에 학교 교무주임 선생에게 성적과 연애에 대한 충고를 받게 되는데, 이게 또 굉장하다. 부모들의 그들에 대한 신뢰를 통해 연애에 대해 간섭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과연 애니메이션은 허구로만 끝날 것인가. 아직까지도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은 그것들이 주는 흥미외에도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흥미로만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행동양식의 비교, 그리고 수용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괜찮겠다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다.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에서 유키노와 아리마와 같이 연애와 성적(공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관계를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만나서 합의에 이르렀다. 물론 연애도 중요하지만 서로의 미래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수능일까지의 만남은 자제하도록 말이다.
그 중간에 전화나 문자로 연락은 유지하겠지만, 만남은 가지지 않기로 합의했다. 물론 이게 강제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없을만큼의 엄격함을 통해 이루어내고 싶다. 그리고 후에는 다시 지금의 감정으로 관계를 유지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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